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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625전쟁 70주년과 수릿날에 대해 생각하며 아침에 뻘글을 써보다

by 볕날선생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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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릿날 한국 3대 명절인 설날, 추석에 이은 명절인 음력 5월 5일 단오날이다.

공교롭게도 2020년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과 같은 날인데 모두가 두런두런 모여 즐거워 했을 명절의 풍경과 

혼란스러웠을 그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오늘 아침 구름처럼 먹먹하고 오묘하다.

 

좌/우 반전 신윤복의 단오도, '심계유목도' 라고도 불리며 원래 그림의 이름은 "단오풍정"

 

625전쟁은 가장 많은 나라가 단일 연합국으로 참전한 전쟁(Most countries to support an ally in war)으로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처음 배움을 하게 된 국민학교 시절부터 625전쟁일이 다가오면 학교에서는 시청각 자료 및 여러 인쇄물들로 625전쟁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내 생각에는 6월 교육계획표에는 각 선생님들이나 교과목마다 625전쟁과 연계된 교육을 하기 위한 지침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념적 차이와 전쟁으로 인해 경험하게된 슬픔과 동족상잔의 비극 더불어 교훈에 대해서만 우리는 교육하기위해 힘을 쏟고 있는데

현재까지 생존해계신 참전용사분들이나 유가족에 대해서 교육을 하거나 봉사를 하는 방식으로 교육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괜시리 길게 말을 빙빙 둘러가며 글을 쓰게 되었다.

 

국민학교 시절 이전이었던가? 우리 동네에는 팔이 한쪽 없으시고 다리가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있었다.

어렴풋 하지만 나는 그 아저씨가 후크선장처럼 괴상한 행색을 하고 계셔서 집 밖으로 나갈때마다 그 아저씨가 있는지 살펴보곤 했다.

그 아저씨가 계시면 안나가고, 그 아저씨가 혹시나 다른곳으로 이동하거나 하면 잽싸게 목적으로 튀어나가고...

그런데 언젠가 상이용사라는 이야기를 어른들이 두런두런히 모여 이야기하실때 부모님의 다리를 베고 앉을때 들었다.

상이용사가 어떤 분인지는 모르고 질끈 묶은 팔 한쪽의 비어있는 소매와 불편한 걸음걸이를 보고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한데 그분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객관적 사실의 사료로 역사에 대한 가르침을 하는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대가 가면 갈수록(너무 꼰대같은 말투가 시작인가?)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사이 유대감이 부족해지고 서로를 공감하고 배려하려는 마음, 인내가 줄어드는게 사실이다.

 

지난 어린날의 나의 모습과 행동을 반성하고 더불어 다음 세대의 아이들은 시청각 자료와 갱지에 인쇄되어있는 프린트물로 아! 625가 그런거구나

정도에서 끝남이 아니라 주변에 존재할 수 있는 참전용사분들과 유가족분들에 대해서 도움을 드리고, 눈살찌푸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상 내가 무슨말을 했는지 수릿날 단오 이야기는 왜 꺼냈는지 이제와 생각해보니 이해는 안가지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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