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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주 데이트, 평범한 주말의 겨울 여행(전주 당일치기 무궁화호 여행)

by 볕날선생 2018.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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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무궁화호를 타고 전주로 향했다.


날씨는 추웠지만 창밖의 풍경을 너무 따스했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기도 했고, 삼례역에 잠시 정차했을땐 그 순간이 너무도 좋았다.


2014년, 아내와 연인이었던 당시에 줄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보지 못한 삼백집에 가서 콩나물 국밥도 먹고, 객사길로 천천히 걸으며 완자, 구운치즈, 풍남문 앞에선 천원짜리 씨앗호떡도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

찬바람이 많이 불고, 그늘은 여전히 쌀쌀함이 가시지 않은 헛헛한 분위기의 거리였지만, 아내와 핫팩을 나누어 붙이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객사길로 걸어가는 길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날이 저물즈음, 객사길에 위치한 고사동 빌리지에 가서 생맥주 한잔과 갈비 플레이트를 먹고


119번 버스를 타고 전주역으로 돌아왔다.

아내와 나는 알고 있다.
세상 누구보다 당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처럼 날씨가 몹시 추워져도, 따뜻한 날이 올거라는 것을,

오늘 여행은 기억에 남을 너무 좋은 여행이었다.
아내와 오늘은 온수매트에서 몸을 녹이고 좋은 꿈을 꿔야겠다.
사랑해 사랑한다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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