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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취재보도 가이드 자살보도 권고기준 언론인이알아야할취재보도가이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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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보도 권고기준

 

언론은 자살에 대한 보도에서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언론의 자살 보도 방식은 자살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살 의도를 가진 사람이 모두 이를 실 행에 옮기는 것이 아니며, 자살 보도가 그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 다. 더 나아가 자살 보도는 사람들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한 방 법으로 자살을 고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살이 언론의 정당한 보도 대상이지만, 언론은 자살 보도가 청소년을 비롯한 공중에게 미치는 영향 에 대해 충분한 예민성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언론인들이 자 살에 대한 보도에서 아래의 가이드라인을 지켜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 언론은 자살 보도에서 자살자와 그 유족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요한 인물의 자살과 같은 공공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사건이 아닌 경우에는 자살에 대한 보도를 자제 해야 합니다. ◦ 언론은 자살자의 이름과 사진, 자살 장소 및 자살 방법, 자살까지의 자세한 경위를 묘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자살 등과 같이 공공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경우 에 그러한 묘사가 사건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 언론은 충분하지 않은 정보로 자살동기를 판단하는 보도를 하거나, 자살동기를 단정적으로 보도해서는 안됩니다. ◦ 언론은 자살을 영웅시 혹은 미화하거나 삶의 고통을 해결하고 방법으 로 오해하도록 보도해서는 곤란합니다. ◦ 언론이 자살 현상에 대해 보도할 때에는 확실한 자료와 출처를 인용 하며, 통계 수치는 주의 깊고 정확하게 해석해야 하고, 충분한 근거 없이 일반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 언론은 자살 사건의 보도 여부, 편집, 보도 방식과 보도 내용은 유일 하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 입각해서 결정하며, 흥미를 유발하거나 속보 및 특종 경쟁의 수단으로 자살 사건을 다루어서는 안됩니다. 실천 세부내용 [1] 자살은 전염된다. - 자살에 대한 보도는 대중의 모방자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자. - 자살이 유행하고 있다거나 특정 지역의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 다는 등의 표현을 피한다. [2] 자살은 다수의 복합적인 원인들에 의해 발생한다. - 실연, 실업, 질병 등의 고통스러운 사건들 자체가 유일한 자살의 원인은 아니다. - 자살자의 90% 이상이 사망 당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드러 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 유명인사의 자살은 일반인의 자살보다 모방을 유발하기 쉽다. 유명 인사의 자살이 특별한 주목을 받더라도 그의 개인적인 매력이나 명 성 때문에 정신건강상의 문제나 약물 남용 문제가 가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자살 보도문에서의 언어적 표현이 자살의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 - 헤드라인에 자살이라는 말을 쓰거나 사인이 자해라고 표시하는 것은 위험하다. - 자살한 사람의 신분에 상관없이 헤드라인에 이름, 나이, 거주지를 밝히는 것은 좋지 않다. - ‘자살’, ‘자살하다’보다는 ‘자살로 사망하다’라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자의 표현은 기사의 초점이 죽음에 국한되어 있거나 그 죽음을 죄악시하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 ‘자살 사망’ 혹은 ‘자살 미수’란 표현이 ‘자살 성공’ 내지 ‘자살 실패’ 라는 표현보다 바람직하다. [4] 자살 보도문이 암시하는 태도가 자살의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 - 자살이 사회적이나 문화적인 변화 내지 타락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급을 삼간다. - 자살한 사람을 순교자로 미화하거나 자살 행위 자체를 용감하거나 아름다운 행위로 묘사할 경우, 자살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자살 을 실행에 옮기도록 부추길 수 있다. 그보다는 자살한 사람의 사망 사실에 대한 애도를 강조해야 한다. [5] 자살사건의 특성도 모방자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특히 유명인사일 경우 자살을 흥미위주로 다루는 것을 피해야 한다. 유명인의 경우에는 그 사람이 앓고 있었을지 모르는 정신질환 문제에 대해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 특히 자살한 사람이나 자살 장 면, 자살 방법에 대한 사진 등을 개제하지 말아야 한다. 1면 머리 기사로 싣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 특히 자녀를 포함한 가족동반자살의 경우 희생된 아이들과 그 아이 들을 살해한 부모의 비정함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자살을 결심한 부모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거나 왜곡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6] 어떤 방법으로 자살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은 매우 위험 하다. - 연구에 의하면, 자살에 대한 미디어 보도는 자살 빈도보다는 자살 방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특정한 절벽, 고층빌딩, 철도 같은 전통적으로 자살이 자주 발생하 는 곳을 보도하면 대중의 관심을 환기․ 집중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장소를 선호하게 된다(예: 한국의 반포대교). [7] 자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를 함께 밝혀준다. - 자살에 대한 기사에는, 자살에 대한 편견과 정신적 충격으로 그 가 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겪을 고통이 언급되어야 한다. -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신체적 후유증(뇌 손상, 사지마비 등) 을 입을 수 있음을 자세히 보도하면 자살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8] 자살보도시 자살을 극복할 수 있는 정보도 함께 전달해야 한다. - 자살률의 추이와 자살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최신 치료법을 알려 준다. - 자살한 사람이 자살하는 대신 선택할 수 있었던 대안을 함께 알려 준다.(위기상담을 할 수 있는 곳의 전화번호와 인터넷 사이트 주소 등) - 치료나 상담을 받고 위기를 넘긴 사람의 사례를 보도한다. [9] 시민들이 자살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자살에 대한 편견을 소개하고 자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정 보를 포함한다. - 통계수치는 반드시 주의 깊고 정확하게 해석하여 인용해야 한다. - 자료 출처는 정확하게 제시한다. - 자살 예방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 죽음을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터부시하지 않고 진지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한다. - 시민 자신과 가족의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자살 징후가 무엇인지, 그런 징후를 발견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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