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가장 유명한 대표적인 클럽으로는 이태원역옆 대로변에 있는 'Pulse'펄스가 한때 독보적이었으나 역사속의 한편으로 사라졌고, 지금은 미스인터내셔널 퀸 한미니의 'TRUNK', 이태원의 여신 차세빈의 'KING', Pulse의 후신 'HIM' 3개 클럽이 삼강체제를 이루었으며, 르퀸과 루킹을 성공으로 이끈 차세빈을 이후로 게이바의 얼굴마담으로 유명 트렌스젠더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으며 Trunk의 경우 한미니를 중심으로 한 드랙퀸을 비롯해 다양한 퍼포먼스와 다른 클럽과는 차별화된 힙한 분위기로 인해 대세로 떠올랐죠.
게이클럽의 대표주자였던 pulse와 Gray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며 확실한 세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는데, 실상은 GRAY, pluse, 르퀸의 사장 그 외 투자자들이 공동사장으로 설립되어 지금의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의 KING, 체격있고 남자다움을 표방하는 HIM으로 나뉘어 졌으며, 엄밀히 보면 KING & HIM 거대 클럽라인과 Trunk 혼자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글고 게이 힐에는 'Why Not?', QUEEN, SOHO 등이 있고, 게이바로는 'OZ'가 유명해요.
이태원 특성상 트랜스젠더바들에도 게이들이 모이곤 하지만 최근엔 일반인의 비율이 더 높은 편이며, 그 중 TRANCE의 경우 이태원에 본격적인 게이바가 생기기 이전에 젊은 게이들의 만남장소 역할을 했었으나, 게이바가 생기면서 트렌스젠더나 일반인들을 주 고객으로 하게 되었습죠. 게이 힐 입구쪽에 있는 SKRT와 MOVE는 게이 클럽이 아니고 일반 클럽이니 참고하시구요.
+FEAT. 종로쪽 게이클럽 이야기
종로의 낙원상가 근처 골목은 대표적인 서울의 게이바 밀집지역이다. 통계에 따르면 70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종로의 게이바의 간판이나 입구는 거의 티가 나지 않거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아니면 찾아가기 어렵다. 일부는 입구 쪽에 게이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이 붙어있기도 하다. 이런 곳은 주로 젊은층이 가는 곳. 어쨋거나 종로의 게이바는 보통 아저씨(소위 꼰대) 분위기의 고전적인 술집인 바나 가라오케가 많다. 간략히 말하면 아저씨 취향. 게이클럽은 없다.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5번출구 주변에 밀집되어 있다. 하지만 게이바는 9시 이후에나 오픈하기 때문에, 낙원상가를 왔다가 게이를 보는 경우는 드물다. 게다가 종로쪽은 주로 30대 이상의 게이가 많다. 흔히들 생각하는 20대의 패셔너블한 게이를 보고 싶다면 비율상 이태원동 쪽이 많다.
2000년대 후반 들어 이태원으로 점점 유출되었고 종로는 술번개나 단체모임으로 가는 걸 제외하면 20~30대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클럽을 좋아하지 않거나 지리상 종로가 가깝거나 대학모임이나 생일파티처럼 큰 모임을 해야하는 경우는 젊은 층도 종로에서 모인다. 주로 가는 업소는 "휘", "오우", "쌍판댁", "그래비티" 등이 있다. 수적으로는 중년 상대하는 업소나 베어 상대하는 업소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규모 면에서는 훨씬 큰 편이다.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거나 연상을 좋아하는 젊은 게이들은 이 일대의 칵테일 바를 찾기도 한다. 종로는 게이 가라오케로 유명한데, 넓은 홀에 노래방기계를 설치해놓고 노래부르며 노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이태원이 젊고 종로는 나이든 사람들이 간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는 가라오케의 유행이 시들해진 반면 소주방과 포장마차의 인기가 매우 늘어났고, 젊은 층도 1차는 종로 → 2차는 이태원, 즉 '종태원'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명확히 가르기는 어렵다. 다만 이태원이 뜬 이후로 젊은 층은 아예 이태원에서 저녁 약속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렇게 주로 중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가라오케가 압도적이었고, 칵테일바가 소수, 젊은 게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주방이 소수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로 젊은 층도 밖에서 어울리게 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종로에는 예전부터 살찐 사람을 선호하는 베어계가 꽤 있었는데, 종로의 게이바들도 젊은 베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졌기 때문. 따라서 종로 게이바는 가라오케로 구성된 중년바, 일반적인 술집인 소주방, 딱히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칵테일을 위주로 해서 이야기하기 좋은 원샷바 이렇게 구분되고 있다. 먹는 것에 민감한 이들이 많기 때문인지 현재는 소주방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새로 오픈하는 가게들도 대부분 소주방. 안주의 양이 많고 맛있으면 일단 몰리고 보는 듯하다. '베어들이 가는 식당에 가면 못해도 중박은 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 일단 게이기 때문에 가게의 분위기와 음식의 질에 민감하면서도 베어기 때문에 양이 많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 즉 베어들이 선호하는 가게 = 깨끗하고 맛있고 양 많은 가게. 베어계의 특성상 뛰놀거나 꾸미는 것보다 어울려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 듯 클럽 문화는 굉장히 늦게 유입되었다.
2010년대 이후 클럽문화가 젊은 층의 일반적인 문화가 되고 나서야 종로에도 클럽 몇 개가 생겼지만 현재는 모두 업종 변경 등으로 문을 닫은 상태. 물론 춤은 커녕 몸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압도적이어서 안 가는 사람도 많았고, 물이 좋아야 장사가 잘 되는 클럽의 특성상 종로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집객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패인. 반대로 이태원에서는 게이를 상대로 한 소주방이나 가라오케의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 종로3가역 3번출구와 6번출구 사이에 들어찬 포장마차는 게이 위주의 영업을 하는 것은 아니나 주요 고객층이 게이라는 특징이 있다. 물론 이는 금~일 밤시간대에만 한정된 것이며, 그 외 시간대에는 일반인들이 주요 고객이고 5번출구 근처의 포장마차들은 게이의 빈도가 급격히 감소한다. 포장마차에 게이들이 모이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데, 길바닥에 오픈된 구조라서 물을 파악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봄~가을 주말에는 엉덩이 붙일 틈도 없이 만석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미리 친한 사장님께 전화로 자리를 물어봐야 할 정도. 종로에서 3인조 호모포비아들이 게이들을 집단 린치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이 이곳을 타깃으로 한 이유는, 비교적 대로변에 위치한 이태원의 가게들과 달리 종로의 게이바들은 인적 드문 골목에 위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 염려되는 상황은 이 호모포비아들이 게이바나 레즈바를 아주 이 잡듯 찾아내려고 한다.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