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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FIFA 피파 월드컵 공인구 축구공 - 2018년 러시아 Россия / 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 월드컵, 2018 FIFA World Cup Russia 기념

by 볕날선생 2018.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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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월드컵 공인구란, 월드컵에서 쓰이는 FIFA가 공식인정한 축구공을 말합니다.

1회 월드컵 대회였던 1930 우루과이 월드컵 당시 국가마다 사용하던 공이 달랐는데,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서로 자기네 공을 쓰겠다고 싸우다가 결국 전반에는 아르헨티나의 공을, 후반에는 우루과이의 공을 사용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월드컵에서는 '인정구'라고 하여 국가재량으로 월드컵에서 쓰이는 공인구가 나왔으며, 1970년부터는 아예 FIFA의 주관으로 자체적으로 공인구를 제작하게 되었으며 공인구의 제작은 아디다스가 전담하고 있습니다. 매년 월드컵 매치볼이 나올 때마다 축구공의 기술력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죠.

피파 FIFA 월드컵 WORLD CUP 공인구 축구공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Challenge 4-star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인정구?

아디다스에서 최초로 개발한 공인구. 하지만 실제로는 '인정구'정도이며, 실제 공인구 연대표에는 이 공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Telstar (1970 멕시코 월드컵)

아디다스가 만든 최초의 공인구입니다. 정오각형 12개와 정육각형 20개로 5대양 6대주를 나타냈죠. 여담으로 '텔스타'는 '텔레비전 스타'의 줄임말인데, 본격적으로 월드컵 TV 중계가 시작되면서 흑백 TV 환경에 맞춰 공이 잘 보이도록 검정 패널과 흰색 패널을 섞어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Telstar Durlast (1974 서독 월드컵)

텔스타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두 개의 공을 사용했는데요, 하나는 전과 같이 흑백을 섞어 만든 것, 다른 하나는 백색만 이용한 것입니다. 후자는 아디다스 칠레로도 불렸습니다.


Tango River Plate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삼각모양이 새겨진 20개의 패널과 12개의 동일한 원으로 만들어진 공입니다. 완벽한 구의 모양을 실현했죠. 이 “탱고” 디자인은 이후에도 사용됩니다.


Tango España (1982 스페인 월드컵)

탱고 에스파냐는 최초로 방수 기능을 갖고 있는 공인구였습니다. 천연가죽을 사용한 마지막 공인구기도 했죠.


Azteca (1986 멕시코 월드컵)

100%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진 공인구입니다. 아즈텍 시절의 벽화 문양을 새겨넣으며 개최국의 문화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Etrusco Unico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에투르스코는 폴리우레탄 폼을 이용해 완전한 방수효과와 빠른 속도를 선보였습니다. 과거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했던 나라, 에르투리아의 그림이 새겨져 있죠.


Questra (1994 미국 월드컵)

방수효과를 더욱 확실히 한 퀘스트라. 공의 표면에 기포가 있는 합성수지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찰 때 가속도가 붙었다고 합니다.


Tricolore (1998 프랑스 월드컵)

Tri-colore(트리콜로)는 세 개의 색깔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최초로 색깔이 들어간 공인구인데요, 칼라TV의 보급과도 무관하지 않겠죠? 공에 쓰인 백색, 청색, 그리고 적색은 프랑스를 상징합니다.


피버노바 Fevernova (2002 한일 월드컵)

여러 면에서 과도기적 공입니다. 특유의 무늬는 사라진 새로운 디자인의 공이지만, 32조각 구성은 그대로이기 때문이죠. 플라스틱 등에서 무게는 상당히 가벼워졌고, 같은 시대에 존재했던 다른 축구공들과는 다른 독특한 탄성을 느낄 수 있는 첨단 축구공이었습니다. 또한 한일월드컵은 공동개최라는 사정상 무국적인 디자인을 지향했기 때문에 딱히 동아시아적인 색채를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입니다. 표면이 노란색인 버전이 많이 팔렸으며, 당시 16만원 상당이었습니다. 거스 히딩크가 경기가 끝난후에 자신이 관중들에게 이 공을 높이 차서 한명이 가질 수 있게 해주었는데요, 나름의 팬서비스였죠. 그리고 외관에 그려진 불꽃모양 때문에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등장한 '윌슨'이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Team Geist (2006 독일 월드컵)

정오각형과 정육각형의 조합을 사용하지 않았던 팀 가이스트. 아령 모양 6개와 바람개비 모양 8개로 원형에 가까운 모양을 만들어냈습니다. 독일 국가대표팀의 상징인 백색과 흑색을 사용했지만, 결승전에서는 금색도 들어갔죠.


Jabulani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자블라니는 공인구 사상 최초로 여러 가지 문제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골키퍼들은 이 공을 잡기 어렸다며 불만을 제기한 바 있죠.


Brazuca (2014 브라질 월드컵)

아디다스와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가 최초로 브라질 팬들의 공모를 통해서 명명되었으며 브라주카의 뜻은 포르투갈어로 외국에 나가있는 브라질인 공동체의 속어라고 하네요.


텔스타 18 Telstar 18 (2018년 러시아 Россия / 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 월드컵, 2018 FIFA World Cup Russia)

2020년은 월드컵에서 정식 공인구가 사용된지 50년이 되는 해인데 그 해에는 월드컵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름의 기원은 첫 공인구의 이름인 텔스타입니다. 또한 24년만에 나온 흑백 외 색상이 없는 공인구이죠.
6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패널(템플릿)은 2017년 FIFA U-20 월드컵에서 크라사바(Krasava)로 선공개되었습니다.
골키퍼들의 말로는 공의 움직임이 불규칙하고 겉 표면이 방수필름으로 코팅되어서 중거리 슛과 같은 빠르고 강한 슛을 잡기 어렵고, 방향 판단도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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