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1797 집에오는길 "오늘은 소나기를 동반한..."서울 생활이 케케묵어 '이젠 그만하고 싶다'생각하던 어느날 밤, TV속 기상캐스터는간밤에 빗줄기들이 이 건물의 옥상위에떨어질거라 약속을 했고비를 느낄수도 없는 고시원 칸막이 방에홀로 누워 이것 저것 생각을 하다가'이젠 눈 좀 붙일까'하고는 시계를 바라보니 새벽 다섯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시간에도 '살아감'이라는 행복을 느끼기 위해열심히 움직이고 있을 사람들을 향해 새벽 첫차를 타고 노량진으로... 혹시나 했던 기대는 역시나모두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내겐'아직 넌 깨달음이 한참이나 부족하구나'하고귓언저리에 넌지시 불려왔다 집에오는길 (2008) 2018. 12. 29. 형제를 만나고 다음날 ; 동대문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던그러나 하나마저도 가끔씩은 놓쳐버린 날형제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만들어가고날이 샐때까지 꾸물대다가한평도 안되는 나의 집에 도착해선 그자리 그대로 옷가지를 벗어두고일어나며 목마름에 냉장고를 뒤졌고아무것도 없는 사실에 당장 현금인출기로 달려가잔액을 확인하고 고민고민하다가마트에 들러 요깃거리를 사오고걸어왔을테지 형제를 만나고 다음날 ; 동대문 (2008) 2018. 12. 29. 도시의밤;한강 도시의밤;한강 (2008) 2018. 12. 29. 혜화동 비오는날의 혜화동 (2008) 2018. 12. 29. 이전 1 ··· 387 388 389 390 391 392 393 ··· 4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