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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한화손보 초등생 소송에 고개 숙이고 사과하다

by 볕날선생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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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가 된 초등생에게 소송을 건 한화손해보험 이야기 아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 또한 원금손실에 대해 감안하고 한화 손해 보험을 바로 해약하였는데요. 뒤늦게 여론의 질타를 받자 고아가 된 초등학생에게 진행했던 소송을 취하하고 이제서야 사과하였습니다.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는 오늘에서야 '국민 여러분과 당사 계약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회사는 소송을 취하했으며 향후에도 해당 미성년 자녀를 상대로 한 구상금 청구를 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아버지를 잃은 초등학생에게 2700여만원의 구상금 변제를 요청했는데요. 초등생에게 2700여만원의 구상금 변제라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 일은 2014년 6월 해당 어린이의 아버지가 오토바이 운전을 하다 승용차와 추돌해 목숨을 잃었는데, 한화손보는 “해당 어린이의 아버지가 무면허/무보험 상태여서 당시 사고로 다친 차량 동승인에게 지난해 11월 회사가 우선 배상했고, 이미 지급한 보험금 중 오토바이 운전자의 과실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구상금 변제를 요청한 거"이라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를 잃은 어린이에게 이런 짓을 했던 한화손해보험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지속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목소리 내었지만, 엊그제 2020년 3월 23일 교통사고 전문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고, 다음 날 청와대 국민청원에 해당 사연이 올라오며, 청원 동의 인원이 현재까지 18만여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더불어 불매운동이 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LIFE PLUS라는 가치를 내세우는 기업에서 아마 어느 누구에게도 무거운 짐을 더해줄 수 있다는 참으로 인정없는 가치를 유지해나갈지 개인적으로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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